"156km 박찬호는 연구대상이다" 김인식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8.06.05 08: 20

"연구대상이다". 김인식(60) 한화 감독이 최고 156km짜리 공을 뿌리며 부활에 성공한 LA 다저스 박찬호(34)가 연구대상이라고 평가했다. 부활 비결에는 무엇가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일 광주 KIA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연구대상이다. 박찬호가 갑자기 156km짜리 공을 던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 나도 정말 알고 싶다"라며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김 감독은 회춘비결에 대해 "지난 겨울 톰 하우스의 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 박찬호는 예전의 폼으로 돌아온 것 같다. 90마일 짜리 공을 던지지 못했던 친구가 갑자기 스피드가 올라온 이유는 거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톰 하우스를 거론했다. 김 감독이 주목하는 점은 톰 하우스의 지론이다. 김 감독은 "톰 하우스는 투수들에게 자신이 가장 좋았던 볼을 던질 때의 투구폼을 되찾아주는 것 같다. 손혁의 말을 들어보면 박찬호의 왼팔과 오른팔이 몸을 기준으로 좌우대칭이자 수평으로 바뀌었다. 나도 이런 점에는 주목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강속구 회복의 비밀이 있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은퇴기로에 섰던 지난 겨울 투수조련의 대가로 알려진 톰 하우스의 피칭하우스 NPA(National Pitching Association)에서 투구폼 교정을 받았다. 공주고 동기생이자 절친한 친구 손혁이 예비 지도자 교육을 받는 곳이다. 박찬호는 5일 새벽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중간투수로 출격, 최고 97마일(156km)짜리 공을 뿌리며 3이닝 2안타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전에도 156km를 마크한 바 있어 강속구 회춘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최근 일각에서 거론된 박찬호의 한국행 가능성에 대해 "미국에서 잘 하고 있는 친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스스로 온다고 말조차 하지 않았고 구단에서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데 뭐하러 법석을 떠는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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