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이하나, 한재석, 정겨운 주연의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4일 방송된 ‘태양의 여자’(김인영 극본, 배경수 연출) 3회는 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1,2회 분에서 기록한 7.6%, 7.7%에서 완연한 상승세다. ‘태양의 여자’는 18.6%의 시청률을 기록한 SBS ‘일지매’와 11.2%의 MBC ‘스포트라이트’의 선전에 불안한 첫 출발을 했지만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높다. 출생의 비밀,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 피 한방울 섞이지 않는 두 자매의 복수와 욕망을 그리고 있는 ‘태양의 여자’는 진부하고 통속적인 소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스피디한 진행과 고도의 심리 묘사로 현대적인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원수이자 자매인 걸 전혀 모른 채 서로 인간적으로 호감을 갖게 되며 가까워 지는 윤사월(이하나 분)과 신도영(김지수 분)의 만남은 보는 사람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서서히 드러나는 과거 인연들도 극의 기대감을 높인다. 4일 방송에서는 신도영과 같은 고아원 출신으로 자기 대신 교수 집안에 입양된 신도영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전과범 홍은섭(강지섭 분)이 첫 등장해 불안한 미래를 암시했다. 도영의 남자 김준세(한재석 분)와 재회한 사월이 첫사랑임을 알아 러브라인도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시청자들은 내용이 비극적으로 전개될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고조될 수 밖에 없다. 진부하고 통속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장치들이 그런 편견을 희석시킨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갈수록 흥미롭다”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mir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