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우리 히어로즈가 3일과 4일 이틀 연속 비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히어로즈전 선발은 지난 3일 선발로 예고됐던 우완 송은범과 좌완 장원삼이 예고됐다. 이제 관건은 누가 집중력과 긴장감을 유지하느냐에 달렸다. 송은범은 올 시즌 13번 마운드에 올라 4승 2패 4.6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 중 선발로는 7번 나가 3승 2패 평균자책점 6.11로 좋지 않았다. 오히려 6경기에서 1승에 1.84를 기록한 중간 투수로의 임무에서 더 빛났다. 올 시즌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4경기(선발 2번)에서 1승 1패 3.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올 시즌 11번 모두 선발로 나와 2승 4패 3.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불운한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장원삼은 올 시즌 마운드에 있을 때 타자들의 득점지원이 3.21로 상당히 부실하다. SK와의 상대전적은 3경기에서 1패에 3.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선발 투수들은 자신의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한다. 하지만 송은범과 장원삼은 이틀이나 등판이 불발된 만큼 얼마나 경기에 집중하느냐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천 취소되기 전의 긴장감을 다음날 혹은 그 다음날까지 그대로 가져가며 유지하는 것은 그 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타자들도 마찬가지. 이틀간의 휴식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른다. 타격감이 갑자기 떨어지기도 하고 오히려 긴장감이 풀려 수비에서 실수를 연발할 수 있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히어로즈의 경우는 확실히 체력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비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SK 역시 주춤하던 선발진을 비롯한 투수진들이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최하위 히어로즈는 반격을, 선두 SK는 계속된 독주를 꿈꾸고 있다. letmeout@osen.co.kr 송은범-장원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