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내게 세이브를 선물한 것" 임창용(32. 야쿠르트)이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임창용은 자신의 32번째 생일이던 4일 후쿠오카 야후 재팬돔서 벌어진 소프트뱅크와 교류전에 등판, 1이닝 1피안타(사사구 1개, 탈삼진 3개) 무실점으로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따내면서 14일 만의 세이브 추가에 성공했다. 임창용은 이날 경기서 최고 151km에 달한 빠른 직구를 주로 던지는 동시에 슬라이더, 싱커를 섞어 던지며 총 24개의 공을 던졌다. 시즌 방어율을 0.89로 낮췄고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4위를 지키는 동시에 16세이브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이와세 히토키(34. 주니치)에 2개 차로 접근했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3점의 점수 차(3-0)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힌 뒤 "야후 돔서 첫 등판이었지만 늘 그랬듯이 평상시대로 던졌다. 팀 동료들이 내게 세이브를 생일 선물로 안겨주었다"라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4패)째를 따낸 좌완 이시가와 마사노리(28) 또한 "투구수가 적은 편(94개)이었지만 더운 날씨라 다소 지쳐있었다. 다행히 뒤에 좋은 투수가 버티고 있어 던질 수 있는 데까지 노력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히는 동시에 임창용에 대한 믿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chu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