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 D-3] '돌풍' 일으킬 다크호스는?
OSEN 기자
발행 2008.06.05 09: 42

[OSEN=비엔나, 이건 특파원] 어떤 대회나 다크호스는 있기 마련이다. 특히 단기전인 토너먼트에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만큼 기대를 하지 않았던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다. 유로 2004에서 그리스가 우승한 것이나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터키가 4강에 오른 것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유로 2008 역시 강호들만을 위한 대회는 아니다. 이변을 꿈꾸는 다크호스들이 숨을 죽이며 준비하고 있기 때문. 이번 대회 출전 16개국 중 다크호스로 평가할 수 있는 나라를 살펴보자. 스위스, 개최국 이점 극대화시킬까? 토너먼트에서 개최국은 유리한 점이 많다. 일방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심판 판정 면에서도 홈 어드밴티지라는 이름 아래 보이지 않는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역시 홈경기의 이점을 안고 있다. 이 두 나라 중 특히 스위스가 개최국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스위스는 코비 쿤 감독이 지난 2001년부터 무려 8년째 팀을 이끌고 있어 공수 양면에서 균형이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선수들끼리 오랜 기간 발을 맞추었기에 조직력도 좋다. 러시아, 히딩크 매직 발휘할까? 러시아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리스, 스페인, 스웨덴과 한 조에 속해 어려운 경기들이 예상되지만 상승세만 탄다면 걷잡을 수 없을 것 같다. 러시아는 체력과 조직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히딩크 감독 역시 지난달 28일 열린 리투아니아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체력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고 말했다. 루마니아 -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겠다 이번 대회에서 루마니아는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와 함께 예선 C조에 속해 있다. 얼핏 보더라도 예선 통과도 힘들 지경. 그러나 루마니아는 자신들의 조직력에 승부를 걸었다. 루마니아의 빅토르 피투르카 감독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팀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며 "현재 우리는 화목하고 조직력도 좋다" 고 자심감을 드러냈다. 이런 조직력을 토대로 루마니아는 유로 2008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승점 3점차로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bbadagun@osen.co.kr 쿤 스위스 감독-히딩크 러시아 감독.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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