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르단전, 현지서 EPL과 국왕보다 관심 높아
OSEN 기자
발행 2008.06.05 15: 15

"한국과 요르단전 예고 기사가 신문 1면에 실렸다니까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4차전 요르단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대표팀이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첫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장인 살트 경기장이 팔레스타인에 가깝고 암만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구경 나온 팬들은 거의 없었지만 안치연(49) 요르단 영사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지난 5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극적인 2-2 무승부 경기에 대해 요르단 국민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여 오는 7일 열릴 요르단의 홈 경기에도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 당시 축구 기사가 신문 1면을 차지했고 경기를 마친 후 그라운드에 절을 하는 요르단 선수들의 사진이 지면을 크게 도배했다고 한다. 안 영사의 말에 따르면 요르단에서 신문 1면은 국왕과 관련된 기사만 실리며 지난 2월 열린 북한과 요르단 경기는 결과만 조그맣게 실렸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그날의 기적적인 무승부로 인해 한국과 요르단전에 온 국민의 관심이 몰려 있는 것. 또한 요르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인기가 국내 자국리그보다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요르단이 서울 경기서 선전한 덕분에 7일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영사는 "요르단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만 만나면 축구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들은 한국과 요르단이 같이 최종예선에 올라가길 바란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7rhdwn@osen.co.kr 한국 대표팀의 5일 새벽 암만 첫 훈련 모습.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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