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르단의 고지대를 극복하라'
OSEN 기자
발행 2008.06.05 15: 38

"볼이 빠르게 올라오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4차전 요르단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5일(한국시간) 새벽 첫 훈련을 소화한 대표선수들은 크로스에 이은 슈팅 연습을 하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오는 크로스에 "볼끝이 빠르고 날카롭다"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연습을 실시했던 훈련구장은 요르단 클럽들이 훈련하던 곳으로 시내에서 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1000m 정도 되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 경기장 환경은 연습 때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는 볼끝에 선수들을 당황케 했다.
한국-요르단전이 벌어질 킹 압둘라 스타디움도 고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지대는 압력이 낮아 공을 찰 때 가해지는 압력까지 낮아져 더 빠르게 공이 선수들에게 다가오는 차이를 일으킨다.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김두현(26, 웨스트 브롬)은 평소보다 강하게 부딪히는 공의 느낌에 고개를 가로지었고 이영표도 공이 빠르게 넘어오는 것 같다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30분에 펼쳐질 경기는 선선한 날씨와 고지대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기에는 최적의 날씨로 여겨진다.
하지만 고지대에서 경기를 거의 해본 적이 없는 대표팀으로서는 다르게 다가오는 볼끝에 빠른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결국 대표팀은 1시간 30분 동안 치러진 첫날 훈련에서 30분 정도 가볍게 몸을 풀고 러닝을 한 다음 나머지 시간 동안 크로스와 슈팅 연습으로 적응에 주력했다.
예상보다 선선한 날씨로 인해 '고지대 정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표팀 첫날 훈련은 그렇게 지나갔다.
7rhdwn@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