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 D-3] 개최 도시들, 아직은 분위기 '썰렁'
OSEN 기자
발행 2008.06.05 20: 17

[OSEN=비엔나, 이건 특파원] 오는 8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와 체코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유로 2008. 한국에서 열린다면 개막 한참 전부터 호들갑을 떨겠지만 이곳은 다른 모습이다. 결승전이 열리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를 비롯해 개최 8개 도시서 아직은 유로 2008의 열기를 제대로 체감하기가 힘들다. 공항과 열차역에 걸려있는 유로 2008 광고물과 경기장 약 1Km 반경을 제외한다면 과연 이곳이 개최 도시인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경기장도 대부분 기존의 것을 증개축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의 특징.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독일 각 도시는 차분한 상태에서 월드컵을 치렀다. 역이나 공항, 경기장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본연의 조용한 분위기로 돌아갔다. 다만 당시 독일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조용했던 도시 역시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다. 이번 유로 2008 역시 개막이 된 후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동 개최국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경기에는 많은 관중들과 시민들이 몰릴 전망. 이들을 위해 UEFA에서는 개최 도시 곳곳에 대형 멀티 스크린을 설치한 팬존을 만들었다. 또한 각 도시 당국 역시 유로 2008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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