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토스전은 안돼' CJ 맏형 '캡틴' 박영민(24)이 열광적인 세리머니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성은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며 MS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박영민은 승리를 자축하는 하트세리머니를 맵 중앙에 수 놓으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박영민은 5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아레나 MSL 2008' 16강 이성은과의 경기서 날카로운 다크템플러 찌르기와 침착한 대처로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생애 첫 MSL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경기서 이성은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한 박영민은 이날 첫 경기부터 전략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박영민의 승리공식은 다크템플러부터 시작했다. 입구를 완벽하게 틀어막고 빠르게 테크트리를 올린 박영민은 기습적인 다크템플러 러시로 이성은의 본진을 헤집어 놓으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경기서도 박영민의 선택은 다크템플러였지만 이성은이 심시티로 자신의 공격을 막고 역공에 흔들렸다. 그러나 근성의 캡틴 박영민은 무너지지 않았다. 절묘한 시점에 생산된 리버로 앞마당을 지켜내고 세번째 확장기지를 건설하면서 승부의 추를 점차 자신에게 끌고 오기 시작했다.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모든 생산 유닛의 업그레이드를 마친 박영민은 아비터를 축으로 조합된 병력의 힘을 내세워 이성은을 몰아붙이고 짜릿한 2-1 역전승을 매조지했다. 특히 마지막 세트의 압권은 맵 중앙에 건설한 하트 세리머니. 박영민은 맵 중앙에 대형 하트를 수놓고 그안을 포톤캐논으로 장식하며 이성은의 전투의지를 꺾어버렸다. ◆ 아레나 MSL 2008 16강 3회차. ▲ A조 진영수(STX 소울) 2-1 이윤열(위메이드 폭스). 1세트 진영수(테란, 5시) 승 이윤열(테란, 1시). 2세트 진영수(테란, 11시) 승 이윤열(테란. 5시). ▲ C조 윤용태(한빛 스타즈) 2-0 이재호(MBC게임 히어로). 1세트 윤용태(프로토스, 7시) 승 이재호(테란, 1시). ▲ D조 이성은(삼성전자 칸) 1-2 박영민(CJ 엔투스). 1세트 이성은(테란, 9시) 박영민(프로토스, 2시) 승. 2세트 이성은(테란, 7시) 박영민(프로토스, 5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