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8⅓이닝 1실점' 롯데, 4연승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8.06.05 21: 44

해외파 출신 송승준(28, 롯데)은 두산전 등판이 면접 시험이나 다름 없다. 베이징 올림픽 사령탑을 겸하는 김경문 두산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하기 때문. 송승준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⅓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김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이날 승리를 거둔 송승준은 다승 부문 공동 선두(7승)에 올랐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역투와 정수근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 지난달 31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두산은 레이어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침묵으로 5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0-1로 뒤진 5회 정수근의 2타점 우전 안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카림 가르시아가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보명이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마해영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박기혁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만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정수근은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트리며 가르시아와 정보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반면 두산은 3회 2사 2루서 김동주의 중전 적시타타로 2루에 있던 이종욱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으나 '역전의 명수' 롯데 타선을 막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잠실 KIA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9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경험한 대체 용병 저스틴 레이어는 6이닝 5피안타 1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