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변우민이 중앙대학교 동문 연예인들을 처음 봤던 날의 놀라움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변우민은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에 출연해 대학 원서를 쓰기 위해 고향에서 처음 상경한 날 당대 최고 미모를 자랑하던 조용원, 김희애, 전인화를 봤는데 “빛이 났다”고 회상했다. 변우민은 “태어나서 처음 연예인을 실제로 봤다. 학교에 원서를 내고 돌아서는 순간 뒤에 조용원이 있더라. 깜짝 놀랐고 후광이 비쳤다. 그 다음 본 사람이 김희애였는데 역시 빛났다. 그날 버스를 타고 가는데 바로 앞에 전인화가 앉아 있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변우민은 이날 조용원을 위로하기 위해 “암으로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고 거짓말한 사연도 공개했다. 변우민은 “조용원이 영화 시사회를 위해 부산에 온 적 있어 해운대를 함께 걸었다. 어린 나이에 연기자 데뷔해 가슴에 아픔이 있더라. 해운대에서 뛰어 내려 죽고 싶다길래 용기를 내 그의 손을 잡았다. ‘죽지 마라. 나는 암이다. 6개월 밖에 못산다’고 거짓말 했는데 2학기를 못 다니겠더라”고 순수한 마음에 곤란한 거짓말까지 해버렸다고 한다. 이후 2학기가 끝나고 조용원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나는 6개월 전 부산에서 어린 왕자를 봤다. 그런데 그는 살아있다”는 내용이었다고 공개해 주위 사람들의 웃음을 샀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