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가 2008 아마추어 드래프트(FIRST-YEAR PLAYER DRAFT) 전체 1번으로 특급 유망주 팀 베컴(18)을 지명했다. 탬파베이는 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 디즈니월드에서 열린 올해 드래프트에서 조지아주 그리핀 고교 유격수 베컴을 가장 먼저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최고 유망주로 뽑은 베컴은 올 시즌 타율 4할8푼2리 6홈런 41타점 도루 23개를 기록한 호타준족. 빼어난 타격과 수비능력을 겸비해 탬파베이의 차세대 스타로 성장이 기대된다. 베컴은 BA 랭킹에서 타자 부문 2위, 수비 3위, '가장 메이저리그에 근접한 선수'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려놓아 이미 전체 1번 지명이 유력했었다. 앤드루 프리드먼 탬파베이 운영 담당 부사장은 "베컴은 우리팀의 진정한 임팩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며 "나이에 비해 성숙한 타격능력과 뛰어난 운동능력, 경기에 대한 열정을 겸비한 선수"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지명사실을 이날 오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베컴은 "구단 스카우팅 디렉터, 단장이 잇달아 내게 전화를 해왔다. 방에서 공중제비를 할 만큼 기뻐 어쩔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지명으로 베컴은 맷 부시(샌디에이고, 2004년), 저스틴 업튼(애리조나, 2005년)에 이어 최근 5년간 전체 1번으로 지명된 3번째 고교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전체 1번으로 '제2의 랜디 존슨' 데이빗 프라이스를 선택했다. 2003년에는 호타준족의 외야수 델몬 영(미네소타), 1999년에는 마약 중독을 극복하고 올 시즌 MVP를 향해 뛰고 있는 조시 해밀턴(텍사스)를 선택한 바 있다. 오랜 리빌딩 기간을 거친 탬파베이는 올 시즌 승률 5할9푼3리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랭크돼 있다. 그간의 부진을 씻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거침없는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탬파베이에 이어 전체 2번 지명권을 가진 피츠버그는 밴더빌트 대학 3루수 페드로 알바레스를 선택했다. 3순위 캔자스시티는 플로리다 고교 1루수 에릭 호스머, 볼티모어는 샌디에이고 대학의 투수 유망주 브라이언 마투스를 4번으로 각각 지명했다. 베컴과 함께 전체 1번감으로 분류되던 플로리다 스테이트 대학의 포수 버스터 포시는 샌프란시스코가 5순위로 지명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