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롤린스, "오바마 당선 위해 뛸 것"
OSEN 기자
발행 2008.06.06 05: 10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바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를 위해 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롤린스는 6일(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운동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어느 곳에서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오바마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 그곳이 어떤 곳이든 나는 그 자리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린스가 오바마를 공개 지지한 이유는 이제는 미국 사회가 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기 때문. 그는 "맨날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 하겠다'고 하는 정치인들의 말에 지쳤다. 그들은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하지만 대형 학교는 계속해서 돈을 벌고 소학교는 문을 닫는 게 현실"이라며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변화를 꿰할 때다. 정말 바뀔 수 있는지 사람들은 믿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롤린스는 또 "예전에도 바뀔 수 있다는 얘기를 귀 아프게 들었지만 변한 건 아무 것도 없다. 변화를 위해서는 맨 꼭대기부터 바꿔야 한다.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롤린스가 같은 흑인인 오바마를 지지하는 건 새삼스러울 게 없다. 그러나 연봉 800만 달러의 거부인 그가 미국 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걱정하면서 권력의 변화를 희망하는 것은 분명 이채롭다. 수백만,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뒤 자기 혼자 떵떵거리고 살겠다는 일부 스타들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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