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용병' 레이어, 희망을 던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6.06 07: 37

호된 신고식이 약이 되었던 것일까. 두산 외국인 투수 저스틴 레이어(31)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레이어는 지난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5피안타 1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31일 첫 등판(3⅔이닝 9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6실점)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1회 세 타자를 삼진과 내야 땅볼로 삼자 범퇴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던 레이어는 4회까지 안타 2개와 사구 1개만 허용하며 완벽투를 뽐냈다. 특히 낙차 큰 커브의 위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5회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왔다. 카림 가르시아의 중견수 쪽 2루타와 정보명이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출루, 무사 1,2루에 처했다. 마해영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박기혁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실점 위기에서 정수근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 맞고 말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주찬과 조성환을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와 2루수 앞 땅볼로 잠재우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6회 이대호-강민호-가르시아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외야 플라이와 1루수 앞 땅볼로 제압했다. 레이어는 1-2로 뒤진 7회 고졸 2년차 우완 임태훈과 교체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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