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무승부 다음은 승리 뿐이다"
OSEN 기자
발행 2008.06.06 07: 40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약팀과 무승부를 기록했을 경우 다음에는 이겨야 한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4차전 요르단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6일(한국시간) 새벽 실시된 훈련을 마친 후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각오는 간단 명료했다. 강팀이 약팀과 비겼다면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 경기에는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것. 대한민국도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는 것이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생각이다. 한국은 약체로 평가됐던 요르단과의 경기서 지난 5월 31일 2-2로 비겼다. 특히 홈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었지만 대표팀은 2-0으로 앞서가던 경기를 2-2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방심하면서 순식간에 상대 역습에 무너진 대표팀으로서는 떨어진 자존심을 다시 세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박지성은 "적응에는 문제 없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대해서도 그는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승리에만 집중하겠다. 우리 팀 선수들이 오히려 득점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승부에 대한 충격이 한국 축구 팬뿐만 아니라 경기를 직접 뛴 선수들에게도 심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강한 정신 무장을 가져온 것이다.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훈련을 마친 후 박지성은 "중동 원정은 항상 힘들다. 하지만 경험있는 선수가 많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한편 올림픽대표팀 차출 문제에 대해 "나의 뿌리는 대한민국이다. 소속 팀도 중요하지만 대표팀도 중요하다. 결정에 따르겠지만 현재는 올림픽대표팀 차출 문제보다 당장 다가올 요르단전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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