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 송진우, 다시 한 번 '2000K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6.06 07: 41

[OSEN=이상학 객원기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대망의 2000탈삼진에 카운트다운이 들어간 한화의 ‘최고령 선수’ 송진우(42)가 대전 홈경기에서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2000탈삼진까지 딱 3개를 남겨둔 송진우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지난달 31일 ‘고향’ 청주에서 대기록 달성을 노렸던 송진우는 이번에는 대전 홈구장에서 기록 달성을 노린다. 히어로즈는 ‘너클볼러’ 마일영(27)을 선발예고했다. 송진우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2패 방어율 4.28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5월에는 2승 방어율 3.26으로 호투하며 살아있는 전설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그러나 2000탈삼진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지난달 31일 청주 LG전에서는 3⅓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 4자책점으로 조기강판, 아쉬움을 남겼었다. 송진우는 “팀에 피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기회에 2000탈삼진을 달성하겠다는 의지. 송진우는 프로야구 최다승·최다이닝 등 각종 최다·최고령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2000탈삼진은 송진우의 끝을 점칠 수 없는 이정표를 향한 또 하나의 정거장. 송진우가 2000탈삼진의 위업을 달성하면 미국의 존 스몰츠와 일본의 에나쓰 유타카에 이어 한·미·일 통틀어 200승·100세이브·2000탈삼진을 달성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송진우는 지난 4월3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고, 한 경기 탈삼진 3개 이상은 5차례 있었다. 히어로즈는 너클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일영으로 맞선다. 마일영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3패 방어율 3.44를 기록 중이다. 특히 퀄리티 스타트가 무려 8차례나 있었으며 7이닝 이상 소화한 경우도 6차례나 된다. 이닝이터의 면모를 제대로 갖춘 투수다. 한화를 상대로는 한 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4월2일 목동 홈경기에서 한화를 맞아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긴 바 있다. 최근 한화 타선도 다소 침체기에 들어간 상태라 마일영이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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