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점 챙길 수 있다". 선수들의 비장한 각오에 맏형 안정환(32, 부산)도 예외일 수 없다.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암만 부근 살트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표팀의 훈련을 마친 후 안정환은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승점 3점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전날과 달리 3명씩 조를 지어서 슛연습을 한 대표팀은 실전서 손발이 잘맞을 수 있도록 득점 상황을 가상하고 연습했다. 흔련 중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며 선수들에게 좀 더 집중력을 요했고 대표팀 선수들은 요르단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다양한 전술로 훈련을 치렀다. 전날처럼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훈련을 끝마친 안정환은 "날씨가 더워 체력 저하가 있을 수 있겠지만 프로선수로서 각자 알아서 할 것"이라며 "90분 내내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를 치를 것이다"고 답했다. 1차전 2-2 무승부는 결국 선수들의 방심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고 있는 안정환이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좀 더 찬스가 올 것이다. 놓치지 않겠다"며 승리를 위해 찬스를 꼭 살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안정환은 박지성이 박주영을 돕는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로 미니게임을 소화해 오는 7일 밤 11시 30분부터 시작될 요르단전서 선발로 뛰게 될지는 미지수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