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수비를 가장 많이 보완 중"
OSEN 기자
발행 2008.06.06 07: 48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수비 조직력 부족에 대한 고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원 콤비인 이정수-곽희주가 중앙 수비수를 맡았던 지난 5월 31일 요르단과 홈 경기서 대표팀은 상대 역습에 쉽게 뚫리며 골을 내준 장면을 연출했기 때문. 승점 3점 중 2점이 날아가는 순간이었고 허 감독이 누누이 밝혔던 "마땅한 중앙 수비수가 없다"는 말을 증명했던 경기였다.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펼쳐진 현지 둘째날 훈련을 마친 후 허 감독은 또 한 번 수비 조직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수비가 가장 어렵다. 너무 많은 변화를 줘도 안 되지만 선수들이 많이 보완하고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백에 대해 큰 변화를 주지 않겠지만 몇 명의 선수를 교체해 안정적인 수비를 끌고 가겠다는 허 감독은 미니게임서 베스트 11로 예상되는 팀의 포백에 왼쪽부터 이영표 강민수 곽희주 오범석을 세우며 양쪽 수비수를 제외한 중앙 수비수 교체를 시도했다. 하지만 경기 당일 포백 수비라인에 누가 설지 알수 없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한편 박지성에 대한 집중 견제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서 "상대가 박지성을 막으려고 대비 중이다. 우리는 이 같은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 차단당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요르단과 홈 경기서 공격진의 경우 박지성을 중심으로 안정환, 박주영 등이 좋은 경기 내용을 펼쳐줬다. 신예 이청용까지 대표팀 데뷔전에서 맹활약하며 공격에서는 걱정을 덜었다. 하지만 수비진은 종반 2실점한 탓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어 최후방부터 든든히 다져 놓는 일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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