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여자’ 입소문 통했나, ‘스포트라이트’ 추월
OSEN 기자
발행 2008.06.06 07: 59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김인영 극본, 배경수 연출)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발 주자로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던 ‘태양의 여자’가 선발주자인 MBC TV ‘스포트라이트’를 제치고 수목극 판도를 새로 짜기 시작했다. 김지수와 이하나, 한재석 정겨운 등이 출연하는 ‘태양의 여자’는 5일 방송분에서 마침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수목극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섰다. ‘태양의 여자’ 4회분은 TNS미디어코리아 시청률 집계 결과 10.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스포트라이트’는 10.0%를 기록, 순위가 뒤집혔고 SBS TV ‘일지매’도 18.6%에 머물러 더 이상 뻗어나가지를 못하고 있다. ‘태양의 여자’와 ‘스포트라이트’는 2, 3위 순서가 뒤바뀌었고 ‘일지매’ 또한 추가 상승여력을 보이지 못해 향후 전망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물론 황금 연휴의 시작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겠지만 세 드라마가 보여준 시청률의 방향성은 분명 새로운 기류를 감지하게 한다. ‘태양의 여자’는 시청자들의 본성을 묘하게 건드리고 있다. 무서우리만큼 발달된 신도영(김지수 분)의 생존 본능, 그런 본능을 눈치채고 무한 불신을 보내고 있는 도영의 양엄마 최정희(정애리 분), 그리고 동생을 향해 애와 증, 두 가지를 다 보여주고 있는 도영과 윤사월(이하나 분)의 관계 등이 시청자들을 강하게 끌어들이고 있다. 여기에 도영의 원죄가 하나씩 밝혀지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느끼는 스릴러적 괘감까지 곁들여져 드라마는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4회 방송분에서는 도영이 사월이 보여준 목걸이(사월을 서울역에 버릴 때 도영이 걸어준 목걸이)를 보고 자기가 버린 동생임을 직감하는 장면에서 끝을 맺어 궁금증을 한껏 유발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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