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지성-주영 '선봉'에 기현-근호 '날개'
OSEN 기자
발행 2008.06.06 08: 01

박주영을 원톱으로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설기현은 부상 중인 이청용을 대신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오른쪽에서 올릴 준비 중이며 조동건 대신 늦게 합류한 이근호가 왼쪽을 책임진다. 지난 5월 31일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3차전 요르단과의 홈경기서 대표팀은 2-2로 비기면서 손해를 봤다. 승점 3점이 승점 1점으로 줄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A매치 데뷔전에서 맹활약한 이청용이 상대 선수의 무릎에 찍혀 6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연습 때 정확한 크로스와 헤딩슛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린 설기현이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정확한 헤딩슛과 중거리 슛으로 코칭스태프를 연일 흐믓하게 만들고 있는 설기현은 연습경기서 오른쪽을 책임지며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여기에 왼쪽 날개로는 박지성이 아닌 이근호가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정부 대표팀 감독이 박지성에게 다른 임무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박주영의 짝으로 그를 고른 것. 박주영은 지난 요르단전서 안정환의 도움을 많이 받아 경기를 치렀지만 이번에는 중원을 휘저으며 찬스를 마들어 줄 박지성과 손을 잡는다.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올 박지성은 수시로 오른쪽 설기현과 자리를 바꾸어가며 공격의 활로를 뚫는 과제도 동시에 받았다. 더블 볼란테에는 여전히 김남일과 조원희가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포백에는 이영표, 강민수, 곽희주, 오범석이 출전해 상대 역습을 막는다. 골키퍼는 김용대가 예상된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훈련에 앞서 1시간 동안 역습을 주로 활용하는 상대 공격 전술을 비디오를 통해 분석하는 자리를 가졌다. 7rhdwn@osen.co.kr 박지성-허정무 감독-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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