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종영날짜 변경 또 변경 '시청자 혼란'
OSEN 기자
발행 2008.06.06 09: 13

MBC 사극 ‘이산’이 종영날짜를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하루 사이에 연이어 바뀐 종영날짜로 인해 시청자들만 혼란스럽게 됐다. 문제의 시작은 이명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특집방송 편성에서 비롯됐다. '이산'은 오는 9일 76회로 막을 내리고 10일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기로 했으나 9일 대국민 담화 특별방송 편성으로 하루씩 밀려나게 됐다. 이렇게 될 경우 '이산' 스페셜방송이 16일 월요일에 방송될 수밖에 없어 1회를 더 연장하고 16일 77회 최종회, 17일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하지만 9일 방송예정이었던 이명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가 취소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부랴부랴 MBC는 지난 5일 오후, 대통령 담화예정 시간에 해외다큐스페셜 ‘뱃살과의 전쟁’을 방송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보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뱃살과의 전쟁’ 방송 역시 취소됐다. 결국 9일과 10일에 76회와 77회가 방송되고 그 다음주 16일에 이산 스페셜이 나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는 듯 했다. 최종회 방송일이 한주 앞당겨진 셈. 그러나 MBC는 다시 마음을 바꿔 9일 76회, 10일 ‘이산 스페셜’(가제), 16일 77회 최종회, 17일 ‘이산 특집쇼’(가제)를 편성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9일 KBS ‘최강칠우’, 16일 SBS ‘식객’이 첫 방송되기 때문에 이를 견제하기 위한 MBC 입장에서는 편성에 심사숙고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괜한 혼란을 겪게 됐다. 한편 후속드라마 ‘밤이면 밤마다’ 첫 회는 예정대로 23일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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