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경기서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여준 두산 베어스 선발진의 축 맷 랜들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3승 4패 방어율 4.62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랜들은 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선발로 등판해 제 몫을 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랜들은 최근 두 경기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는 등 7이닝 동안 9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로 1패만 떠안은 상태다. 특히 코너워크 제구에 실패하며 많은 공을 던졌다는 점이 뼈아팠다. 랜들은 7이닝 동안 15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제구력에서 문제점을 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스트라이크 존 양 옆을 공략하는 투구가 빼어났던 랜들임을 감안했을 때 이는 커다란 불안 요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 랜들의 올시즌 이닝 당 투구수는 17.77개로 올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20명의 투수들 중 한화 양훈(17.81개)에 이어 2위(중도 퇴출된 스코비 제외-18.61개) 에 랭크되어 있다. 3.18점에 그친 득점 지원만 보면 불운한 에이스로 볼 수 있으나 선수 본인이 많은 공을 던지며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팀 상황 또한 여의치 않다. 두산은 KIA와 롯데에 연달아 5연패를 당하며 간신히 3위(28승 24패, 5일 현재)에 머물러 있다. 5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서는 랜들의 호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