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구대성 선발투수 전환 시사
OSEN 기자
발행 2008.06.06 09: 52

"돌아오면 선발투수가 좋겠다". 한화 대성불패 구대성(39)이 복귀와 함께 선발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팀 구조상 마무리보다는 선발투수로 뛰는게 훨씬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김인식 한화감독은 "글쎄, 대성이가 돌아오면 이야기는 들어봐야 겠다. 스스로 선발투수가 원하고 있는 지 알고 싶다. 현재 팀에서는 마무리나 중간보다는 선발로 뛰는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는 토마스가 잘 해주고 있다. 미들맨도 좀 부족하지만 구대성을 그쪽으로 쓰기는 쉽지 않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마무리도 매일 등판을 대비해야 되는 어려움이 있다. 본인이 선발로 뛰고 싶다면 앞에서 던져주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대성은 일본리그와 메이저리그를 거쳐 지난 2005년 한화로 복귀한 이후 작년까지 3년 연속 소방수로 맹활약했다. 한화와 일본 오릭스 시절 선발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오릭스에서는 소방수로 출발했으나 선발투수로 전향했고 2002시즌 퍼시픽리그 방어율 2위(2.53)를 차지하기도 했다. 실제로 나이가 있는 만큼 마무리보다는 선발투수가 나을 것으로 보인다. 4~5일 간격으로 등판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쉽다. 마무리는 매일 등판을 준비해야 되는 어려움이 크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김인식 감독도 "무릎만 괜찮으면 앞으로도 2~3년은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복귀를 앞둔 구대성은 지난 5일 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등판이 연기됐다. 지금추세라면 이번 달 중순께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마음먹기에 따라 '선발투수 구대성'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