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오연수와의 대면장면 부담 돼 잠이 안와"
OSEN 기자
발행 2008.06.06 11: 08

MBC 주말 특별기획 '달콤한 인생'에서 팜므파탈 다애 역을 맡고 있는 박시연(29)이 앞으로 전개될 혜진(오연수)과의 대면장면에 대한 부담감으로 잠이 안온다고 털어놓았다. 박시연은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한 정하연 작가, 김진민 연출의 '달콤한 인생'에서 능력있는 유부남 동원(정보석)과 애인관계이면서 동시에 20대 매력남 준수(이동욱)와도 연인 사이인 이중적인 관계를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는 홍다애로 열연중이다. 최신 유행의 잇백(It bac)을 들고 다니면서 청담동을 활보하는 다애는 명품과 외제차로 유혹하는 동원의 뿌리칠 수 없는 유혹에 주저앉는 그저 그런 ‘날라리’이면서도 준수 앞에서는 당당한 모습을 지닌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또 준수와 동원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분노를 터뜨리게 하고 있다. 박시연은 “이쪽 저쪽에서 헷갈리게 하는 여자 다애로 인해 욕도 많이 먹는다. 하지만 드라마가 더 이어지면 내 모습에도 이해되는 부분이 등장할 것이다. 처음에는 나도 무슨 이런 여자가 있을까 하며 캐릭터 잡기가 헷갈리기도 했지만 점점 작가님과 감독님의 의중과 내 생각을 맞춰보니 이제는 큰 어려움 없이 다애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애야 말로 현실에 가장 솔직한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런 가식도 없고 양쪽 남자들에게 자신의 다른 태도를 숨기지 않고 당당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고 전했다. 박시연은 요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앞으로 연기하게 될 혜진과의 대면 장면에 대한 고민 때문. 박시연은 “이제 조만간 다애가 혜진을 찾아간다. 나는 준수가 매달리는 혜진을 원망하고 혜진은 남편과 바람을 핀 다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사실 싸우는 것이지만 혜진과 다애 모두 냉정한 말투로 싸운다. 소리높여 싸우는 것보다 더 살벌하게 설전을 벌이게 되는 상황인데 그 장면이 엄청 길고 긴장감이 강렬해 요즘 잠이 안온다(웃음)"고 털어노았다. 그녀는 “이래 저래 욕을 먹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무거운 톤의 드라마를 조금은 밝게 해주는 역할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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