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넷 더블-더블' 보스턴, LA 꺾고 챔프전 선승
OSEN 기자
발행 2008.06.06 13: 45

21년 만에 성사된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의 '클래식'서 보스턴이 한 발 앞서 나갔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뱅크 노스가든에서 열린 2007~2008 NBA 파이널 1차전에서 후반 폭발한 폴 피어스(22득점, 4리바운드)의 대활약을 앞세워 98-88로 승리했다. 홈에서 유독 강한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플레이오프 홈경기서 11승 1패를 기록했다. 케빈 가넷은 24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레이 앨런은 1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반면 LA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초반 부진을 딛고 2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보스턴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전통의 라이벌끼리 만난 만큼 승부는 4쿼터까지 박빙의 양상을 보였다. 불꽃 튀는 접전의 무게중심은 수비와 집중력으로 인해 무너졌다. 보스턴의 수비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견제한 가운데 보스턴의 베테랑들이 필요할 때 제 몫을 해주면서 홈 팬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겼다. 특히 가넷은 4쿼터 중반 8개의 슛을 내리 놓치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했음에도 불구하고 LA의 파우 가솔을 집중 수비하면서 종료 1분 여 전 중요한 덩크슛을 성공시키면서 보스턴에 8점차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3쿼터 종료 1분 4초를 남기고 터진 가넷의 3점슛 덕분에 75-71로 달아났던 보스턴은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코비-가솔-오돔 트리오가 막판에 침묵하면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 6일 전적 ▲ 결승 1차전 보스턴(1승) 98-88 LA(1패)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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