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삼손' 이장관(34)이 12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이장관은 6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감바 오사카의 '한-일 프로축구 교류전'에서 하프타임을 맞아 자신을 성원해준 팬들 앞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이장관은 "12년간 축구선수로 행복했다. 인천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해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 도중 나를 위한 골 세레모니를 보여줬다는 사실에 감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지난해까지 부산 소속으로 11년간 348경기를 뛴 이장관은 올 시즌 인천으로 이적하며 제 2의 축구인생을 꿈꿨다. 그러나 이날 단 6경기 만에 은퇴를 하며 그에게 큰 기대를 했던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현역으로 이장관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김병지(471경기)와 김기동(432경기)밖에 없어 그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에 대해 김석현 인천 부단장은 "이장관의 스승인 김태수 용인대 감독이 최근 지도자로 입문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왔다. 이를 이장관이 수용하면서 구단이 동의하면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구단도 고민 끝에 동의하면서 전격적인 은퇴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stylelomo@osen.co.kr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