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밀리터리 유니폼 이벤트 열기 '후끈'
OSEN 기자
발행 2008.06.06 16: 11

SK-롯데전이 열리는 6일 사직구장. 롯데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로 선수들은 프로 구단 사상 최초로 밀리터리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밀리터리 유니폼은 상의와 모자를 얼룩무늬 군복 디자인으로 제작하고 상의는 버튼식이 아닌 훈련복처럼 제작,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다. 또한 배번에 들어가는 이름은 기존과 다른 영문이름으로 표기했다. 오랜만에 군복(?)을 입은 예비역 선수들은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상무 출신 이승화는 "예비군 훈련 받으러 온 기분"이라고 농담을 던졌고 정보명은 선수단 미팅에 앞서 동료들에게 제식 훈련을 지휘(?)했다. 26사단 출신 최향남은 "사단 마크라도 박혀 있으면 좋을텐데 아쉽다"며 "갈매기 부대 마크라도 넣어야 하지 않냐"고 넉살 좋게 소감을 드러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오늘은 군인들을 존경하는 날"이라며 "우리는 야구를 하지만 군인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구단 상품 매장을 통해 유니폼 상의 300장 한정 판매 행사를 열어 20분 만에 100장이 팔려 나갈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전 10시 30분 매표 시작 후 53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돼 올 시즌 11번 째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홈 관중 60만 명을 돌파했다. what@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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