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감바 오사카 초청경기서 1-1
OSEN 기자
발행 2008.06.06 16: 27

리그 휴식기를 맞아 친선경기를 가진 인천과 감바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6일 오후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한-일 프로축구 교류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감바 오사카는 한 골씩 주고받은 채 1-1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감바와 통산 전적에서 1승 1무 1패로 평행선을 달리게 됐다. 인천은 드라간의 발 끝에서 시작되는 측면공격으로 감바의 골문을 두들겼다. 이준영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인천은 전반 내내 감바를 압도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역습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리가 아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박재현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여승원과 이준영이 공격을 지원했다. 노종건과 드라간 그리고 김태진, 윤원일이 인천의 자랑인 중원 장악에 나섰고, 수비진에는 안현식 안해준 김영빈이 배치됐다. 이에 맞서 감바 오사카는 바레와 야마자키 마사토를 투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루카스와 후타자와 다카히로 그리고 묘진 도모카즈, 하시모토 히데오를 미드필드에 배치했다. 수비는 시모하라 다코미와 다케이 다쿠야, 나카자와 소타, 가지 아키라가 활발히 움직였다. K리그와 J리그의 휴식기를 맞아 열린 두 팀의 친선경기는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서로를 한 번씩 꺾었었기에 이번에야 말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각오였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인천이었다. 전반 4분 왼쪽 사이드에서 드라간이 올린 프리킥을 이준영이 헤딩으로 골문을 갈랐다. 골을 넣은 인천 선수들은 이날 은퇴식을 치른 이장관의 유니폼을 높이 들며 선배의 노고를 치하했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드라간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측면 공격으로 감바의 골문을 몰아 쳤다. 박재현은 여러 차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내며 감바를 긴장케 했다. 특히 전반 42분의 일대일 찬스는 마쓰요 나오키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골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감바의 반격도 매서웠다. 단단한 중원 장악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간 감바는 전반 43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시모하라 다코미의 중거리 슈팅을 송유걸 골키퍼가 선방한 공을 뛰어들던 하시모토 히데오가 가볍게 차 넣은 골이었다. 후반 들어 인천은 이호진, 보르코, 라돈치치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호진을 투입하며 측면에 활력을 불어 넣은 인천은 보르코와 라돈치치까지 교체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에 감바 또한 히라이 쇼키와 후쿠모토 요헤이를 투입하며 맞섰으나 경기는 소강 상태로 흘러 갔다. 결국 더 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은 두 팀은 1-1의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1-1 0-0) 감바 오사카 △득점 = 전 3 이준영(인천) 전 43 하시모토 히데오(감바)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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