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알제리를 꺾고 2연승을 거두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6일 일본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 예선 5차전에서 알제리를 세트 스코어 3-0(25-9 25-19 25-17)로 셧아웃시키고 2승 3패를 기록, 남은 2경기서 전승할 경우 일본과 호주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아시아 1위로 본선에 오를 수 있는 실낱같은 가능성을 이어갔다. 올림픽 출전권 다툼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문성민의 강타와 하경민의 중앙 블로킹이 성공하며 6-0으로 앞섰다. 공격이 폭발하자 분위기가 살아나며 리베로 여오현이 알제리의 공격을 잘 받아내며 디그로 연결해 실점도 줄여갔다. 알제리는 신장을 이용한 공격을 간헐적으로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그러나 한국은 문성민이 빠른 타이밍에 공격을 시도하며 알제리의 블로킹을 피해 1세트를 25-9로 가볍게 따냈다. 1세트를 쉽네 내준 알제리는 2세트 들어 연속 득점을 통해 반격을 펼쳤다. 한국은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벌였다. 하지만 수비가 안정되면서 문성민의 공격이 살아나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8-7로 앞선 채 테크니컬 작전 타임을 맞은 한국은 이후 블로킹이 호조를 보이며 16-10으로 앞섰다. 한국의 빠른 공격에 정신을 차지리 못한 알제리는 조직력이 무너지며 흔들렸다. 알제리의 범실이 계속되자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더욱 강하게 몰아쳐 2세트도 25-19로 승리했다. 3세트서 한국은 세터 권영민을 투입했다. 또 공격에서는 후인정과 이선규의 강타가 불을 뿜으며 알제리의 코트에 박혔다. 후인정은 스파이크 공격 외에도 상대의 레프트 공격을 잇달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점수를 뽑아냈다. 알제리는 서브 에이스를 통해 추격을 시작했다. 연속된 공격 성공으로 18-15까지 추격했던 알제리는 이후 한국의 블로킹에 막혀 더이상 반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5-17으로 3세트를 따내며 완승을 거두었다. ■ 6일 전적 일본 도쿄 한국 3 (25-9 25-19 25-17) 0 알제리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