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이장관 선배 위해 골 세리머니 준비"
OSEN 기자
발행 2008.06.06 17: 21

선제골의 주인공 이준영인 이날 은퇴한 선배 이장관(34)을 위한 세리머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6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한-일 프로축구 교류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전반 선취골을 성공시킨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장관으로 골을 터뜨린 뒤 준비해 뒀던 이장관의 배번 14번 유니폼을 들고 서포터석으로 달려가 흔들며 선배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준영은 "경기 전부터 선수 모두가 한 마음으로 준비한 세리머니였다"며 "이장관 선배를 위한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내가 되어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기 전에 J리그가 K리그에 비해 강하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준비한 게 선제골을 뽑을 수 있었던 힘이 된 것 같다"며 "사실 어제 30분 동안 미리 연습한 것과 같은 상황이 나와 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경기가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닌 후반기를 앞둔 점검무대였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은 긍정적이었다. 이에 대해 이준영은 "오늘 경기가 만족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걸로 만족하기에는 내 기량이 너무 부족하다"며 "후반기에는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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