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가 막아줄 것으로 믿었다". KIA 윤석민(22)이 탄탄한 에이스의 길을 걷고 있다. 6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 선발등판, 7회까지 단 4안타 3볼넷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았다. 6개의 탈삼진을 곁들였다. 든든한 타선지원까지 받아 시즌 8승을 따냈다. 최근 6연승의 파죽지세이다. 6회까지 별다른 위기도 없을 만큼 구위가 좋았다.1회초 선두타자 박한이를 중전안타로 출루시켰으나 후속타자들을 솎아냈다. 이후는 선두타자 진루를 막으며 안정감을 갖고 마운드를 지켰다. 7회초 2사2루에서 강봉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날 승리로 윤석민은 지난해 7승을 넘어섰다. 지난해는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18패를 당했지만 올해는 단 3패에 그쳤다. 타자들이 윤석민이 등판하면 어김없이 득점지원을 해주고 있다. 가장 최근에 패한 경기는 4월27일 문학 SK경기였다. 방어율도 2.84에서 2.71으로 낮췄다. 경기후 윤석민은 "공을 많이 던졌는데(123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다.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다. 언제 그렇듯 포수의 리드가 좋았다. 8회 위기상황에서 한기주가 막아줄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다승 단독 1위의 소감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을 없고 담담하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