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8일 메츠 상대 2승 재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6.07 04: 06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백차승(28)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강호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샌디에이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백차승이 다음날 열리는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상대 선발은 좌완 올리버 페레스로 결정됐다. 백차승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이적 후 첫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1회를 잘 넘기고도 고비마다 투수인 카를로스 삼브라노에게 잇달아 안타를 내줘 패전의 빌미를 자초했다. 첫 선발 신고식을 호되게 치른 만큼 두번째 선발 등판에선 제 모습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아메리칸리그 구단인 시애틀에서만 활약한 백차승은 메츠와 맞붙어본 적이 없다. 메츠는 시즌 승률 5할8리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호세 레예스, 데이빗 라이트, 카를로스 델가도, 카를로스 벨트란 등 강타자가 즐비하다. 잠시도 쉬어갈 타자가 없는 만큼 투구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올 시즌 10홈런 OPS 9할6리를 기록 중인 라이언 처치도 요주의 인물이다. 백차승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페레스는 시즌 4승4패 방어율 5.70으로 부진한 편. 그러나 한 번 감을 잡으면 타자들을 무섭게 윽박지르는 경향이 있다. 공격력이 약한 샌디에이고 타선이 초반부터 공략을 해야 한다. 승률 4할3리에 그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NL 서부 4위에 처져 있다. 지구 1위 애리조나와는 무려 8경기차. 하지만 최근 2연승에 10경기 6승4패로 힘을 내고 있어 백차승이 나서는 8일 경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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