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적응은 끝났다 '오직 승리뿐'
OSEN 기자
발행 2008.06.07 07: 32

모든 적응은 끝났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4차전 요르단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지난 6일 밤(이하 한국시간)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 적응 훈련으로 마지막 연습을 소화한 대표팀은 7일 밤 경기를 앞두고 현지 적응을 모두 마친 채 킥오프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요르단과 홈경기서 2-2로 비기면서 승점 1점만 챙기는 것에 그친 대표팀은 당시 A매치 데뷔전을 성공 리에 치른 이청용이 부상을 입으며 원정길 시작부터 어려움에 부딪혔다. 더욱이 불안한 수비 조직력이 노출되면서 마땅한 중앙수비수를 찾지 못한 허정무호는 '이운재 사태'까지 겪으면서 순항을 하지 못한 채 요르단에 도착했다. 그러나 요르단에 도착한 4일부터 대표팀은 예상보다 서늘한 기온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훈련에 임했다. 낮 기온은 34도까지 치솟는 요르단 날씨지만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되는 경기는 더위가 한 차례 꺾인 뒤 열린다. 또한 습도가 높지 않아 온도는 높아도 땀이 나지 않는다. 고지대에 경기장이 위치해 있어 산바람까지 부는 상황에서 대표님은 최적의 날씨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박주영도 "상당히 더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선선해서 좋다"며 날씨에 대한 적응이 끝났음을 밝혔다. 해발 900m에 경기장이 위치해 있어 기압이 낮은 탓에 공이 빠르게 날아오는 경향도 있지만 박주영은 "높은 곳에서 축구를 해 작은 차이가 있지만 잘 대비해서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날씨 외에도 중동원정길에서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그라운드 상태다. 하지만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잔디 상태가 좋다"며 경기를 치르기에 별 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날씨, 그라운드 상태 등 모든 적응이 끝난 대표팀은 이제 7일 밤 요르단전서 승리만을 남겨 놓고 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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