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영그는 '승률 5할의 꿈'
OSEN 기자
발행 2008.06.07 09: 29

5할의 꿈이 영글고 있다. KIA가 6월들어 다시 가파른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 5월을 14승11패로 마감한 KIA는 6월 들어 4승1패를 거두었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의 상승모드이다. 지난 주말 서울 두산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다시 힘을 받았다. 앞선 7경기에서 2승5패로 다시 부진의 늪으로 빠지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 3연승을 계기로 바닥을 치고 6승1패로 재상승했다. 무엇보다 불가능하게 보였던 5할의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26승31패로 -5로 접근했다. 최대 한때 -13개 차이로 벌어졌으나 어느새 -5개로 줄였다. 순위도 6위에서 슬금슬금 5위까지 넘보고 있다. 에이스 윤석민을 축으로 이대진, 호세 리마, 이범석이 잘 버텨주고 있다. 윤석민은 파죽의 6연승이자 8승을 따내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나머지 투수들도 나란히 승수를 올려 팀에 힘을 보탰다. 한기주는 14세이브를 올려 뒷문을 잠그고 있다. 타선에서는 3할 타자들의 힘이 돋보인다. 3번 장성호가 돌아오면서 4번타자 이재주와 함께 타선의 폭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주변에 포진한 이용규 이종범 김원섭이 모두 3할타자들이다. 5명의 3할타자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 찬스를 잡으면 다득점으로 연결시키는 폭발력이 생겼다. 여기에 허벅지부상으로 이탈중인 서재응이 8일 광주 삼성전 선발투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새로운 용병투수 펠릭스 디아즈도 다음 주말이면 마운드에 가세한다. 서재응과 펠릭스가 마운드 보강을 해준다면 강력한 투타 밸런스를 갖출 수 있게 된다. 그때쯤이면 최희섭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이 자리가 문제이겠지만 올들어 가장 좋은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상승세를 띠면서 조범현 감독의 얼굴빛도 달라졌다. 여유도 생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나타나고 있다. 6월 중에 -5개의 빚쟁이 인생을 청산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고 있다. 6월에 승률 5할에 올라선다면 7월 이후 승부를 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영그는 KIA의 '승률 5할의 꿈'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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