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의 영원한 '주장' 파올로 말디니(40, 이탈리아)가 은퇴를 번복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AC 밀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말디니의 계약이 2009년 6월 30일까지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말디니의 은퇴 번복은 어느 정도 예상되던 결과였다. 지난 3월부터 말디니는 은퇴를 번복할 뜻을 밝혔고, 변수는 AC 밀란과 재계약 여부였다. 이탈리아 언론은 말디니가 AC 밀란과 재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해왔지만 결국 AC 밀란은 '전설'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말디니는 이탈리아 한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2007~2008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려고 고민했다. 그러나 팀이 나에게 은퇴를 미룰 것을 부탁했고 감독 및 팀 동료들과의 논의 끝에 내가 팀에 남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내년에도 나는 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985년 17세에 세리에A에 데뷔한 말디니는 5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9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지난 2007년 12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이끌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