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림여대생’에서 온주완(25)과 유건(25)이 매력대결을 펼친다. 오는 26일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무림여대생’에서 온주완은 무림 고수 일영으로 분했다. 그는 무림 최고의 기대주임에도 짝사랑에 빠져 무술을 멀리하는 소휘(신민아 분)와 함께 무술을 연마해 온 무림 동기다. 그런 그가 소휘에게 무술을 다시 시작할 것을 권유하며 일영 특유의 빈둥거림이 빛을 발한다. 곽재용 감독은 온주완이 일영을 연기하는데 있어 한 마디 팁을 주었는데 그건 바로 ‘빈둥’이라는 단어였다. 온주완은 “최대한 빈둥거리게 보이도록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온주완은 극중에서 소휘의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소휘 옆자리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가 하면 그녀의 수업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서 낮잠을 자고 때로는 공중전화 부스 위에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을 구경하는 둥 ‘빈둥’의 결정체를 보여준다. 곽재용 감독이 온주완에게 던져준 단어가 빈둥이었다면 유건에게는 ‘제임스 딘’이라는 단어를 제시했다. 유건은 소휘의 무술 욕구마저 포기하게 만든 짝사랑의 상대로 대학교 최고의 킹카이자 아이스하키부 에이스 준모로 분했다. 준모는 소휘를 한눈에 반하게 만든 인물로 잘생긴 외모 뛰어난 운동 신경에 차가운 카리스마까지 겸비해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의 킹카다.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며 내면의 외로움을 발산한다. 유건은 “곽재용 감독의 조언에 제임스 딘을 눈 여겨 보며 그의 분위기를 닮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로맨틱 코미디물인 ‘무림여대생’은 뛰어난 무공을 소유한 무술 고수 소휘(신민아 분)가 아이스하키부의 에이스이자 킹카인 준모(유건 분)를 짝사랑하면서 벌어지는 풋풋한 로맨스를 담았다. crystal@osen.co.kr 온주완(왼쪽)과 유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