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특유의 지키는 야구를 앞세워 KIA의 4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은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버뮬러 정현욱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계투와 박석민의 쐐기솔로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31승(27패)를 기록했다. KIA는 3연승에서 마감, 32패(26승)를 마크했다. 삼성이 초반 집중력을 자랑했다. KIA 선발 호세 리마를 상대로 1회초 톱타자 박한이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1사후 양준혁이 다시 중전안타로 뒤를 받치고 박석민의 좌전안타로 선제점을 얻었다. 채태인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우전적시타, 김창희가 중전적시타를 차례로 날려 두 점을 보태 3-0으로 앞서갔다. KIA 공격은 비효율적이었다. 1회초 무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2회2사1,3루에서도 이용규의 직선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3회말 공격에서 김원섭의 좌전안타와 도루, 장성호의 1루 땅볼로 만든 1사3루에서 이재주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삼성은 6회부터 선발 오버뮬러를 내리고 정현욱을 올려 지키기 모드에 돌입했다. 정현욱은 8회까지 3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KIA 공격을 차단했다. 정현욱에 이어 오승환이 9회 등판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17세이브. 오버뮬러는 5이닝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 째를 따냈다. 삼성 4번타자 박석민은 3-1로 앞선 8회초 공격에서 KIA 두 번째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8호)을 날렸다. KIA의 추격의지를 꺾는 귀중한 홈런포였다. KIA는 9회말 공격에서 최경환의 우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모두 침묵을 지켜 추격에 실패했다. 선발 리마는 6이닝 8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6안타에 그친 타선불발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3승).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