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PK 결승골' 한국,요르단 꺾고 조 1위
OSEN 기자
발행 2008.06.08 01: 23

박주영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허정무호가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새벽 암만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 요르단과 4차전에서 전반 박주영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승 2무(승점 8점 골득실 +5)로 북한(2승 2무 승점 8점 골득실 +2)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3조 선두로 복귀했다. 반면 요르단은 이날 패배로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 획득이 가능케 됐다. 북한과 3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은 요르단을 맞아 공격적인 플레이로 압박을 이어갔다. 박주영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이근호와 설기현이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선 한국은 박지성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짧은 패스로 요르단의 골문을 노렸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요르단이었다. 롱패스 위주로 공격을 풀어간 요르단은 전반 5분 바하브가 이영표와 강민수를 제치고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걸린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한국의 골문을 두들겼다. 여기에 코너킥 상황에서 압델 파타가 문전에서 완벽한 헤딩을 날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측면 공략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20분 김남일의 공간을 여는 패스로 찬스를 잡은 한국은 이근호가 다시 박주영에게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연결하며 요르단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 성과는 21분 상대 수비의 방심을 타 공을 빼앗은 오범석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정에 달했다. 그리고 박주영은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 골을 내준 요르단은 마탈카의 왼발로 시작되는 세트피스로 반전에 나섰다. 압델 파타의 헤딩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았고 압달라 디브가 오른발 슈팅으로 위협하는 등 요르단의 반격에 한국으로 기울었던 흐름은 다시 팽팽해졌다. 후반 들어 공격을 주도한 쪽도 요르단이었다. 압델 파타 원톱에서 바하브를 끌어올리며 공격 빈도를 늘린 요르단은 카셈의 주도 속에서 좌우 측면 크로스로 한국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한국도 후반 들어 부진했던 설기현을 빼고 조용형을 투입해 4-4-2에서 3-5-2로 변화를 주며 수비 숫자를 늘렸고 중반에는 이영표 대신 이정수를 기용, 수비를 튼튼히 했다. 한 골을 지켜 반드시 승점 3점을 지키겠다는 의지였다. 종반에는 안정환을 투입하며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린 끝에 결국 요르단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 7일 전적 암만 대한민국 (1-0 0-0) 요르단 (득점= 전 23 박주영 ■ 출전 선수명단 GK=정성룡 DF=이영표(후 22 이정수) 곽희주 강민수 오범석 MF=김남일 박지성 조원희 FW=이근호(후 33 안정환) 박주영 설기현(후 조용형)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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