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이 '이운재 사면' 논의를 가라앉게 만들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새벽 암만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초 4차전 요르단과 경기서 전반 터진 박주영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5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서 요르단과 불의의 2-2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전반 공격적인 전술로 맞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골키퍼 정성룡(23, 성남)이었다. '이운재 파문'으로 많은 걱정거리가 됐던 골키퍼 포지션에서 새롭게 나선 정성룡의 플레이는 허정무 감독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을 정도로 합격점이었다. 정성룡의 선방은 경기 시작하며 빛을 발했다. 수비진이 겹치면서 초반 내주었던 결정적인 위기서 상대 슈팅을 잘 막아내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정성룡은 조직력이 완전하지 않은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며 오르단의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정성룡의 활약은 후반서 빛이 났다. 한국은 후반서 전반 박주영의 득점을 지키기 위해 5명을 수비에 배치하며 극단적인 지키기 위주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요르단의 공격은 결정력도 부족했지만 정성룡이 공격적인 수비를 펼쳐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후반 40분경 골문을 비우고 나와 볼을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 위기를 자초한 게 옥에 티였으나 중앙 수비수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해결하려 했던 적극성의 발로였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