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암만 킹 압둘라 경기장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4차전 요르단과 원정경기를 자신의 페널티킥으로 승리로 이끌었지만 박주영(23, FC 서울)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넣기 전에 전반 초반 이근호가 왼쪽에서 넣어준 완벽한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 슛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박주영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정신력을 갖고 최선을 다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요르단이 볼 점유율이 더 높았고 위협적인 슈팅도 더 많았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박주영은 "공격수로서 결정적이 슈팅이 많지 않았다"며 자신의 역할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후반 들어 수비적으로 나오면서 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밝힌 박주영은 "전반에 한 골 넣고 나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후반전부터는 2~3명의 공격수를 제외하고 모두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쳤다"며 공격적으로 나오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는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에 대해서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 꼭 승리해서 최종예선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