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제네바, 이건 특파원] 포르투갈이 터키를 꺾고 첫 승을 거두었다. 포르투갈을 8일(한국시간) 스타데 드 제네바에서 열린 유로 2008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페페와 메이렐레스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포르투갈이 압도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터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고전한 것도 골이 터지지 않은 원인. 포르투갈은 전반 16분 페페가 헤딩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어 시망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37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프리킥이 골대를 다시 맞히기도 했다. 터키는 터프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템포가 느린 공격으로 인해 그리 인상적인 상황을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포르투갈의 공격은 계속 됐다. 후반 5분 누노 고메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였고 호나우두가 한 명을 제친 후 올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된 공격은 결국 터키 수비진에 균열을 냈고 골로 연결됐다. 후반 16분 공격에 가담한 페페가 전방으로 침투한 후 누노 고메스와 2대1 패스를 통해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페페는 차분히 슈팅을 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4분 후에는 고메스의 헤딩슛이 나왔으나 또 다시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파티 테림 터키 감독은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을 계속 노렸다. 그러나 후반 37분 엠레 아시크의 헤딩슛이 빗나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상황을 만들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여기에 후반 경기 종료 직전 호나우두, 무티뉴 그리고 메이렐레스로 이어지는 역습을 허용하며 두번째 골까지 내주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홈팀 스위스를 1-0으로 제친 체코를 따돌리고 A조 1위로 나섰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