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우완 제레미 본더맨(26)이 잔여 시즌 등판이 어려워졌다. 혈액이 뭉치는 증상 탓에 수술을 받았는데, 회복 기간을 감안하면 올 시즌 마운드에 서기가 힘들 전망이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본더맨이 어깨 혈관에 뭉친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이날 혈관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가슴에서 연결된 혈관이 압축된 탓에 어깨에서 뭉친 피의 소통을 도와주기 위한 수술이다. 지난해 팀동료 케니 로저스도 같은 증상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본더맨은 디트로이트 로테이션에서 뺄 수 없는 투수. 안정감과 구위를 모두 갖춰 로테이션의 후미를 든든하게 해줄 적임자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4패 방어율 4.29로 순항하다 악재를 맞았다. 이날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본더맨은 빨라야 내년 시즌에나 복귀할 수 있어 디트로이트에 비상이 걸렸다. 일단 디트로이트는 신인 아만도 갈라라가를 본더맨 대신 로테이션에 포함시켰다. 갈라라가는 돈트렐 윌리스가 잠시 선발진에서 빠졌을 때 그 자리를 메워 8경기에 등판, 4승2패를 기록한 바 있다. 시즌 초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진 디트로이트는 개막 2달이 지난 현재에도 승률 4할(24승36패)에 그치고 있다. AL 중부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무려 10경기차나 뒤져 있다. 하루 빨리 스퍼트를 해도 부족할 판에 주축 선발요원 마저 이탈해 한숨만 내쉬고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