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제네바, 이건 특파원]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는 얘기 하고 싶지도 않다'. 포르투갈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 맨유)가 이적과 관련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호나우두는 8일 제네바에서 열린 터키와 유로 2008 A조 첫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냈다. 믹스트존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취재하러 대거 몰려온 영국 기자들이 있었다. 호나우두는 영국 기자들의 간곡한 인터뷰 요청에 눈길도 주지 않고 외면했다. 그저 포르투갈 기자들과 인터뷰를 할 뿐이었다. 이는 영국 기자들이 경기 전날 상식에 벗어나는 일을 많이 저질렀기 때문. 그들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장에 대거 몰려가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과 누누 고메스, 시망 사브로사에게 호나우두의 이적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냈다. 호나우두는 포르투갈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설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이제까지 많은 말을 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유로 2008에 대한 얘기만 하고 싶다" 고 못박았다. 포르투칼 기자들 역시 이적설에 대해 들어보려던 희망을 접어야 했다. 그는 승리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단기전에서 첫 경기를 이긴다는 것은 중요하다" 고 밝힌 호나우두는 "오늘 우리는 터키에 비해 더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래서 승리했다" 고 승인을 설명했다. 대표팀을 맡고 있는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에 대해서 그는 "환상적인 감독이다" 며 "훈련과 팀 장악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고 평가했다. bbadagu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