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가 카를로스 삼브라노(27.시카고 컵스)를 무너뜨리며 3연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7회말에만 맷 켐프의 3점홈런 등 대거 5득점, 7-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4∼6일 내리 3경기를 진 뒤 컵스와의 홈 4연전 첫 3경기서 2승을 거뒀다. 반면 9연승을 달렸던 컵스는 최근 3경기서 1승2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7회가 분수령이었다. 2-2 동점이던 7회초 '강타자' 삼브라노가 1사 1,3루에서 다저스 선발 데릭 로우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때릴 때만 해도 컵스가 우세한 흐름을 탄 듯 보였다. 그러나 다저스는 곧바로 이어진 7회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후안 피에르가 좌전안타와 2루도루에 성공하자 안드레 이디어의 내야안타와 이어진 수비실책으로 3-3 동점. 계속된 1사 2루에서 러셀 마틴은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제임스 로니의 우전안타에 이은 켐프의 중월 스리런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는 다저스의 승리로 사실상 결정됐다. 이날 삼브라노는 6⅔이닝 동안 무려 13안타를 얻어맞으며 7실점, 시즌 2패째(8승)의 멍에를 썼고, 방어율도 3.01로 치솟았다. 반면 7이닝 6피안타3실점으로 호투한 로우는 4승째(5패)를 쓸어담을 수 있었다. 다저스는 리드를 잡은 8회 조너선 브록스톤, 9회 마무리 사이토 다카시를 투입해 4점차 리드를 굳혔다. 다저스의 주포 마틴은 4타수 3안타 3타점, 켐프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다. 1∼3번 타자들인 피에르, 이디어, 제프 켄트는 모두 2안타씩 쳐냈다. 컵스 선두 타자 알폰소 소리아노는 6회 솔로홈런으로 시즌 15호째를 기록했다. 한편 박찬호(35)는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