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표로 유로 2008에 출전 중인 안드레아 피를로(29, AC 밀란)가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확언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피를로는 트라이벌 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서 "AC 밀란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것에 굉장히 만족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대할 수 없었던 상황이지만 현재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C 밀란의 전력이 상당히 좋았어도 과거에는 불만스런 부분도 많았다"면서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만족한다"고 전했다. 유로 2008에서 죽음의 C조에 속해 오는 10일 네덜란드와 첫 번째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피를로는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구단들로 부터 많은 이적 제의를 받아왔다. 피를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며 "하지만 불안했던 올 시즌을 잊고 다음 시즌에 더욱 집중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 프랑스 루마니아 등 힘든 상대들과 함께 C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40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수비의 핵이자 주장을 맡고 있는 파비오 칸나바로(35, 레알 마드리드)가 훈련 중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무산돼 전력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 피를로는 "칸나바로를 잃은 것은 큰 손실이지만 이탈리아는 해 낼 수 있다"면서 "우리는 독일과 프랑스 처럼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