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유원상, 다시 찾아온 선발 기회
OSEN 기자
발행 2008.06.08 09: 05

[OSEN=이상학 객원기자]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한화 ‘3년차 중고신인’ 유원상(22)이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잡았다. 유원상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올 시즌 제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거듭된 부진으로 2군까지 다녀온 유원상은 1군 복귀전에서 구원승을 따낸 후 김인식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히어로즈도 3년차 우완 김영민(21)을 선발로 예고하며 맞불을 놓았다. 유원상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3승3패 방어율 6.10 WHIP 2.10 피안타율 3할2푼으로 매우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40개)을 기록할 정도로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은 아직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2군에 내려보내 유원상에게 재충전할 기회를 준 후 정확히 열흘이 지나자 다시 1군으로 올렸다. 유원상은 지난 3일 ,광주 KIA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을 4개나 내줬지만 대신 탈삼진을 4개나 잡았고, 피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첫 이닝에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이후 2이닝 동안은 볼넷을 2개만 허용하며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았다.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방어율 4.38로 비교적 잘 던졌다. 제이슨 스코비의 퇴출로 선발진에 구멍이 난 히어로즈는 3년차 김영민에게 선발등판 기회를 줬다. 김영민은 올 시즌 6경기에서 2패 방어율 6.23으로 부진한 편이다. 지난 1일 목동 롯데전에서 선발등판했지만 3⅓이닝 5피안타 5볼넷 1탈삼진 6실점 2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이광환 감독이 가능성 지진 선수로 주목하고 있어 깜짝 활약이 기대된다. 30승 고지를 점령하며 상위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에게 변함없이 기대를 건다. 김태완이 부상 후유증으로 다소 부진하지만, 덕 클락과 김태균 그리고 이범호가 건재하다. 히어로즈는 2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전준호를 필두로 5연패 탈출을 노린다. 슬럼프에 빠진 4번 클리프 브룸바의 부활이 관건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