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대하사극 ‘대왕세종’이 세종 등극 후 시청률이 잠시 상승하는가 싶더니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7일 방송된 ‘대왕세종’은 12.4%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KBS 1TV에서 2TV로 이동 첫날인 4월 5일 기록한 수치와 동일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대왕세종’은 편성 변경 후 줄곧 시청률에서 고전했다. 그러나 충녕대군(김상경 분)이 세종 즉위한 17일을 기점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17%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다시 하락세다. 채널 이동 전에는 20%를 넘었고 적어도 10%대 후반을 유지했지만 2TV 채널 이동후 단 한번도 20%를 넘은 적이 없다. 오히려 매번 불안한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한편 7일 방송에서는 역도의 딸 소헌왕후 심씨(이윤지 분)를 폐위하라는 중신들의 거센 요구에 당황하는 세종의 모습이 방송됐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이날 시청자들은 “세종의 세세한 내면 연기가 빛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