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이혜천-봉중근, '연승으로 가자-연패 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6.08 09: 57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좌완 이혜천과 LG 트윈스의 '해외파' 좌완 봉중근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잠실구장의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는 8일 잠실구장서 또 한번 일전을 벌인다. 7일 경기서 4-3의 극적인 승리를 거둔 두산은 이혜천을 내세워 3연승을 노리고 있지만 내재된 불안 요소가 많다. 이혜천은 올시즌 2승 3패 방어율 6.10을 기록 중이다. 이는 모두 잘 막다가 집중타를 맞으며 무너진 경기가 대다수였다. 이혜천의 피안타율이 2할3푼4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가 얼마나 집중타를 빈번하게 맞았는 지 알 수 있다. 집중타를 맞았다는 점도 불안 요소지만 올 시즌 LG 타선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위험하다. 이혜천은 올시즌 LG전 2경기(선발 1회)에 등판해 승패 없이 3이닝을 던져 방어율 15.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28일에는 최근 LG 타선의 핵으로 자리매김한 안치용에 좌월 투런을 허용하며 1이닝 만을 던지고 물러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LG 선발진서 봉중근의 활약은 빼놓을 수 없다. 올시즌 6승 5패 방어율 3.14를 기록 중인 봉중근은 85이닝 동안 탈삼진 65개(2위)를 잡아내는 등 탁월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봉중근은 최근 5경기서 김정민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면서 4승 무패 방어율 1.59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안정된 딜리버리서 뿜어져 나오는 과감한 바깥쪽 직구를 김정민이 효과적으로 잡아주면서 봉중근 또한 점차 안정된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선발 카드의 무게감과 최근 활약상을 돌아보면 봉중근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봉중근이 지난 5월 28일 이혜천과 맞대결서 1회 3실점하며 고전했다는 점과 LG의 4번 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배트 스피드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승패의 향방은 섣불리 점치기 힘들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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