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고개 숙인 거인 타선, 언제쯤 터질까
OSEN 기자
발행 2008.06.08 10: 19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 타선은 산 넘어 산. 1번부터 9번까지 만만한 타자가 없다. 한 번 몰아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7개 구단 감독들은 '롯데 타선이 두렵다'고 말할 만큼 거인 군단의 화력은 두려움 그 자체. 그러나 최근 롯데 타선은 공포의 대상이 아닌 만만한 상대에 가깝다. 타자들의 스윙도 무뎌졌고 잦은 실수로 인해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도 펼치지 못한다. 특히 주포들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 4번 이대호의 타격 슬럼프는 치명타나 다름 없다. 시즌 타율은 3할2푼(194타수 62안타)로 좋으나 이번 달 5경기에서 타율 6푼7리(15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최고의 타자라는 평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모습. 롯데의 연승 행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던 가르시아의 호쾌한 스윙은 선풍기 스윙이라는 비아냥으로 변모했다. 지난 5경기 타율 2할(1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연패 당하며 위기에 몰린 롯데는 이날 만큼은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롯데는 이용훈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1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8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낸 이용훈은 올 시즌 SK전에 세 차례 선발 등판, 2패(방어율 4.60)에 그쳤다. SK는 우완 특급 채병룡을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달 21일 히어로즈전(5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과 1일 삼성전(7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에서 연거푸 승리를 따낸 채병룡은 최근 팀내 최고의 구위를 자랑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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