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 백차승, 호투 불구 2승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8.06.08 13: 08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적 후 2번째 선발등판에서 시즌 최고 피칭을 펼쳤으나 아쉽게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백차승은 8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퀄리티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1-1 동점이던 7회초부터 교체되면서 승패와 무관해졌고, 방어율만 5.01(종전 5.60)으로 낮아졌다. 이날 백차승은 투구수 97개(스트라이크 57개)를 기록했고, 탈삼진과 볼넷은 각각 2개씩이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로 나선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에 비해 한결 나아진 투구를 백차승은 펼쳤다. 특히 고비에서 실점을 최소로 억제한 점은 지난 등판과 가장 달라진 모습이었다. 1회초를 간단히 삼자범퇴로 처리한 백차승은 2회 잠시 흔들리며 첫실점했다. 카를로스 벨트란,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연속 안타를허용한 뒤 무사 만루에서 엔디 차베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한 것. 하지만 후속 브라이언 슈나이더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백차승은 올리버 페레스를 3루 파울플라이, 호세 레예스를 2루땅볼로 유도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데이빗 라이트에게 내야안타, 델가도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해 몰린 3회 2사 2,3루에선 페르난도 타티스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워 역시 위기를 돌파했다. 4회 3타자를 내리 잡아내며 간단히 막아낸 백차승은 5회에도 1사 후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줬지만 라이트와 벨트란을 연속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백차승의 역투가 이어지자 샌디에이고 타선도 힘을 냈다. 0-1로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5회말 선두 마이클 배럿이 페레스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작렬, 귀중한 동점을 뽑았다. 배럿의 장쾌한 홈런포에 힘을 얻은 백차승은 6회 역시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기세를 올렸다. 선두 델가도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타티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았고, 엔디 차베스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브라이언 슈나이더를 볼넷으로 내보내 몰린 2사 1,2루에선 페레스를 1루땅볼로 간단히 잡고 수비를 끝냈다. 6회까지 백차승의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하자 버드 블랙 감독은 7회부터 투수 교체를 단행, 2번째 투수로 브라이언 코리를 투입하면서 백차승은 이날 등판을 마감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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